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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탈 가전제품이 설치된 집엔 서너 달마다 점검 매니저들이 찾아옵니다. 점검을 받다 보면 매니저들이 홍보물을 주기도 하고, 필요한 제품이 없냐고 묻기도 하죠. 별 뜻 없는 질문인 줄 알았는데, 물어보는 매니저들은 절박한 심정이라고 합니다. 렌탈 가전제품 영업 실적을 올리지 못하면 급여가 줄어들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LG전자의 가전제품을 점검하고 관리해주는 케어솔루션 매니저들이 영업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합니다.

■ 갑자기 사라진 일감…"급여도 백만 원 가까이 줄어"

LG 가전제품을 관리하는 케어솔루션 매니저 A 씨는 입사 3개월 만에 급여가 100만 원 가까이 줄었습니다. 매니저들은 계정, 즉 관리하는 제품 1대당 책정된 수수료를 급여로 받는데 갑자기 계정이 100개 줄었기 때문입니다. A 씨는 렌탈 제품 신규 가입 모집 실적이 저조했던 게 이유라고 설명합니다.

사업소에서는 입사 초부터 "너희 집의 누굴 팔든 한 달에 한두 대라도 팔아야 한다"라며 영업 압박을 했다고 합니다. A 씨의 실적이 저조하자 "최소한의 성의도 보이지 않았다"라며 "페널티를 주겠다"고 했고 그 결과가 '일감 뺏기'로 나타났다는 겁니다. 매니저들은 "이 급여를 받고 버틸 수 있다면 버티고, 그럴 수 없다면 영업을 해오란 뜻"이라고 말합니다.

■ "방마다 공기청정기 설치했다"…우리 집은 물론 친척과 지인까지 총동원

시작은 LG전자 자회사에서 매달 사업소에 할당하는 신규 가입 달성 목표입니다. 이 목표치를 채우기 위해 사업소가 매니저들을 압박한다는 겁니다. 개인별 목표는 물론 팀별 목표도 함께 채워야 합니다. 한 대도 달성하지 못하거나 실적이 저조한 매니저는 팀원들의 눈치까지 봐야 합니다.

매니저들은 제품 관리 업무를 하면서 영업도 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막막함을 호소합니다. 입사 초기 본인 집에 제품을 설치해 영업 실적을 채운 뒤, 친척과 지인까지 총동원하는 게 일반적인 순서라고 설명합니다. A 씨는 "공기청정기가 매니저들 집의 방마다 한 대씩 있고, 없어도 될 정수기 놓고, 없어도 될 스타일러 놓고 있다"라며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 "대놓고 '무실적자'라고 말해"…LG "일감 뺏기 아닌 일감 재분배"

영업 실적을 채울 통로가 바닥나면 본격적인 영업 압박을 견뎌야 합니다. 사업소에는 개인별 영업 달성표가 걸려 있고, 팀장은 하루에도 수차례 개인별 영업 실적 현황을 단체 대화방에 올립니다. 또 다른 매니저 B 씨는 "단체 대화방에 '무실적자 누구누구는 따로 교육합니다'라고 대놓고 말하기도 한다"라며 "영업 실적이 저조하면 조금만 잘못해도 여러 사람 앞에서 질책하니까 사무실도 들어가기 싫고 자존감도 낮아진다"라고 말했습니다.

LG전자 자회사 측은 매달 영업 목표를 하달한 건 맞지만 "영업 압박은 일부 사업소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계정을 조정한 건 "일감 뺏기가 아니라 매니저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일감 재분배"라고 설명했습니다. 매니저가 담당하는 지역의 계정이 매달 늘기 때문에 업무 부담을 줄이고,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내린 조치이며 영업 압박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한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